안녕하세요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1980년대 최고의 스타로 불렸던 가수 이정희가 출연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1979년 데뷔한 이정희는 그대여, 바야야 등 노래로 데뷔 2년 만에 여자가수상을 수상했고 가왕 조용필과 함께 승승장구했던 그녀는 돌연 미국행을 선택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약 30년 만에 대중 앞에 돌아온 그녀는 최근 녹화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아 가요계를 떠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10년의 결혼 생활을 마친 이정희는 그동안 두 아이와 함께 미국에서 지냈다며 싱글맘인 그녀는 늘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돈이 없어 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으려 애썼고, 아이들에게 늘 강하게 커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이정희는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아이들을 위해 30년을 살아왔는데요. 지난달 결혼한 큰딸은 "어머니에게 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며 이정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정희는 가요계 선배 전영록과의 일화도 언급했는데요. "연예인의 연예인이었다. 처음 듀엣 제의를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날 이정희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간 이유에 대해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하고 살았다. 그런거 안하고 살려니 힘들었다. 그래서 미국으로 갔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정희는 "비밀 파티라던가 구체적으로는 얘기 할수 없지만 그런 제의를 수백번을 받았다"라고 스폰서 제의를 받았던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정희는 "백지 수표를 내 앞에 내놓은 적은 없고 아는 사람 통해서 나한테 얘기를 들은 적은 있었다"며 "나는 처음에 그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일해보지 않겠냐라는 나는 그런 제의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정희는 "워낙 이겨내기 힘든 일상였지만 타협하고 정당화를 시켰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나만 이겨내지 못하고 간건가. 지금 생각하면 순진했다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희는 이어 "만약에 내가 그때 '여기서 (연예계 생활을) 더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으면 타협했을지도 모르지. 왜냐면 워낙 이겨 나가기 힘든 세태였기 때문에. 그런데 이겨내지 못하고 (미국으로) 간 거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순진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모든 것이 무섭고 두렵기만 한 거지. 그래서 그렇게 미국으로 간 거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