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은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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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는 18~19일과 21일 사흘에 걸쳐 이세돌 바둑 9단의 은퇴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SBS가 12일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SBS와 K바둑, NHN이 주최·주관하고 바디프랜드가 후원하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인공지능 AI 한돌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 되는데요. 18일과 19일에는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열고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에 펼쳐집니다.

대국 방식은 제한 시간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입니다. 첫판은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 주고 시작합니다.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접바둑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유리한데요. 게다가 승패에 따라 치수가 달라져 만약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하게 되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정도로 매우 낮다"라며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습니다. 이어 은퇴를 하게 된 이유도 "인공지능 등장의 영향이 컸다. 나의 은퇴를 3~4년 당겼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한돌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고 현재는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한돌은 올해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명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렸던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0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또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생중계 방송에는 공부의 신 강성태, 프로바둑기사 한해원, 칼럼니스트 김태훈, AI 전문가 이경전,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 사범 등이 출연해 경기 뒷이야기를 나눔니다.


한편 구글이 개발한 딥마인드 알파고와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이 은퇴를 앞두고 당시 대결을 소회했습니다.  최근 이세돌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알파고와 대결 이후 벌어진 바둑계의 풍조에 대해 씁쓸함을 전했습니다.

이세돌은 연이은 AI대결과 관련해 "게임으로 전락한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저 하나의 흥미거리가 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세돌은 "AI가 선생님이 되고 있는 상황은 어쩔수 없지만 상황이 유쾌하지는 않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6년 알파고에게 3연패 이후 1승을 거뒀던 이세돌은 마지막 5차전에서도 패하자 깨끗이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세돌은 "인공지능은 아직 한계가 있다. 실질적으로 인간을 따라올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세돌의 희망과 달리 커제를 비롯한 수많은 바둑 거성들이 인공지능에게 연이은 패배를 겪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은퇴를 앞둔 이세돌은 이날 "당분간은 좀 쉬고 싶고 24년을 넘게 프로기사로 활동했는데 내년 1월 이후에는 정리가 되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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